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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전하는 시간/Vacation

낙산비치호텔 N회차 이용객의 스탠다드 온돌방 vs 침대 객실 솔직 비교(객실 구조, 침구, 전망)

by mr-mrs-money 2024.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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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 비치 호텔은 낙산사와 인접한 위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깔끔하게 관리된 객실, 그럼에도 합리적인 가격 때문에 내가 속초/양양 쪽으로 여행을 갈 때마다 1순위로 고려하는 호텔이었다. 

 

이번 여행에서도 별 고민 없이 낙산 비치호텔을 택했는데, 주말이어서 그런지 아쉽게도 침대객실이 없어서 처음으로 온돌 객실을 이용해 보게 되었다. 그런데 온돌방 객실은 여행 컨디션에 지장을 줄 정도로 불편했다. 불평불만이 가득한 글이 될 것 같아 후기를 남기기 망설여졌지만, 침대 객실과 온돌 객실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글을 남겨놓기로 했다. 참고로 침대 객실은 최근에 이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억에 다소 왜곡이 있을 수 있는 점 참고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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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구조

 

내가 이번에 묵었던 방인 스탠다드 온돌 객실은 기존에 묵었던 침대 객실 대비 답답함이 느껴질 정도로 확연히 좁은 객실 크기를 가지고 있었다. 홈페이지에서 객실 사이즈를 확인해 보니 23.56m로 약 7평 정도 크기이다. 여기서 화장실을 제외하면 실제로 객실 크기는 매우 작은 편이다. 각 객실 별 사이즈는 아래 참고!

  스탠다드 디럭스
온돌 23.56 m² (약7평) 33.91m² (약10평)
침실 23.56 m² (약7평)
1king bed(160cm) or 2 Single Beds(각 100cm)
33.91m² (약10평)
1 Super king bed(180cm) or 1 King Bed(160cm)+1 Single Bed(100cm)

 

 

객실 사이즈를 보면 스탠다드 온돌 = 스탠다드 더블/트윈 객실이 같은 크기인데, 내가 기존에 이용했던 객실이 디럭스였던 것인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이전에 비해서도 매우 좁게 느껴졌다. 홈페이지를 보니 디럭스 온돌 객실은 그나마 큰 편인 것 같다.

 

 

그나마 커튼을 열면 빛이 들어와 조금 덜 답답한 느낌이 들지만, 모든 온돌방 객실이 1층에 있기 때문에 커튼을 열어 놓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후면 객실 역시 사람들이 지나갈 수 있는 길과 바로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차장과 마주하고 있는 전면부는 더 말할 것도 없을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방이 전반적으로 더 어두침침하고 좁게 느껴진다.

 

 

화장실 세면대 역시 무엇인가 올려 놓기는 어려울 정도로 좁았다. 머리를 말리거나 화장을 하기도 매우 불편한 구조였다. 화장실이 이렇게 좁다면, 객실 선반 쪽에서 간단한 화장을 할 수 있게 의자라도 하나 있었으면 좋으련만, 온돌방은 의자 하나 없는 완전 좌식 구조이다.

 

 

 

 

 

침구

 

무엇보다 불편했던 것은 잠자리. 온돌방이더라도 4성 호텔이니 침구만큼은 편하게 잘 수 있을 정도로 푹신할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큰 오산이었다. 특히 바닥에 까는 이불이 너무 얇다보니 허리가 너무 아팠다. 비발디 콘도형 객실에 있는 이불보다 얇은 수준이었고, 심지어 리조트와는 달리 이불이 1인 1채밖에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 겹을 깔 수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누워서 한 번 자세를 바꿀 때도 너무 고통스러웠다. 이불은 1채 당 15,000원을 더 지불하면 지급해 주는 것 같았지만, 딱히 더 나아질 것 같지 않아 추가하지 않았다. 짝꿍도 잠자리가 불편해 밤새 잠을 설쳤다고 했다. 2박 3일을 예약했었는데, 첫날 자고 나서 도저히 하룻밤을 더 묵을 자신이 없어 다음날 밤에 체크아웃하고 집에 돌아왔다. 이전 기억을 떠올려보면 침실 객실의 베딩은 나쁘지 않았었던 것 같다.

 

 

 

전망

 

낙산 비치호텔의 구조를 알고 있던터라, 1층 온돌 객실을 선택하는 순간 전망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임을 인지하고 있었다.

 

낙산 비치호텔의 전체 구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전면부는 주차장을 마주하고 있다. 따라서 커튼을 열면 2층까지는 밖에서 객실 내부가 보일 수도 있는 위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면뷰의 2층 침대 객실을 이용할 경우, 아침에 침실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이 있다.

 

하지만 1층 객실은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주차장을 바로 마주하고 있어 커튼을 열어 놓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고, 객실이 낮은 층에 위치해 있어 바다 전망도 보이지 않을 것 같았다. 내가 묵었던 후면부는 그나마 잠깐씩 커튼을 열어 놓을 수 있긴 했지만, 여전히 건물 뒤에도 통로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 닫아 놓았다. 

 

 

총평

 

침대 객실의 만족도가 5점 만점의 4점 수준이었다면, 온돌 객실은 사실 1-2점 수준이었다. 불편한 점이 너무 많았어서 온돌방 객실 재방문 의사는 없다. 사실 다른 것은 다 감수한다고 하더라도 침구는 좀 개선이 필요할 것 같았다. 영유아가 있을 경우 침실보다 온돌방의 구조가 더 편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구가 너무 불편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떨어질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에게 낙산비치호텔은 만족스러운 호텔이다. 적정한 가격에 헬스장/사우나/키즈방 등 다양한 부대시설, 아침 산책으로 다녀올 수 있을 만큼 가까운 낙산사와의 거리 등! 온돌방은 한 번 경험해 본 것으로 충분하니, 다음부터는 원래대로 침대 객실을 이용해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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