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가족/태교여행 호텔 선택, 하얏트리젠시 다낭 vs 신라모노그램 다낭 비교 후기(객실, 조식, 수영장)

 

 

다낭으로 4박 5일 태교 여행을 다녀왔다. 4 박인만큼 한 숙소에만 있기에는 좀 지루할 것 같아 2박씩 호텔을 바꿔 묵었는데 참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한 호텔에만 있었으면 조식도 물리고 지루했을 것 같다. 하얏트 리젠시 다낭과 신라모노그램 다낭은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둘 다 만족스러웠다. 두 호텔을 두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 비교 후기를 남겨 놓는다.

 

다만 3박 5일로 간다면 한 호텔에만 있었을 것 같은데, 만약 그렇다면 하얏트에 묵었을 것 같다. 이유는 더 넓은 객실과 접근성 때문이다. 신라모노그램 다낭도 매우 만족스러웠지만, 상대적으로 휴양지 호텔치고는 객실이 작았고 시내와의 접근성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텔 자체만 놓고 보면 신축호텔인 만큼 깔끔하고 모던해 매우 만족스러웠다. 두 호텔을 두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 비교 후기를 남겨 놓는다.

 

 

객실 만족도

 

한줄평 : 널찍하고 푸릇한 뷰의 하얏트리젠시 vs 새 호텔다운 깔끔하지만 아쉬운 객실크기 신라 모노그램

 

하얏트리젠시는 리조트 객실답게 객실이 꽤 넓은 편이다. 국내 아난티 객실 형태처럼 욕실/화장실이 객실과 분리되어 있다. 연식이 좀 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객실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연식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호텔, 레지던스, 빌라가 같이 있는 큰 리조트 단지이다 보니 주변 뷰도 대부분 괜찮은 편이다.

 

 

 

반면 신라모노그램은 내가 묵었던 디럭스 객실 기준으로 국내 일반적인 5성급 호텔 객실과 유사한 크기였다. 하얏트리젠시에 묵다 신라모노그램으로 이동하니 다소 좁게 느껴졌다. 하지만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호텔답게 객실이 깔끔했고, 침구도 뽀송했다. 더불어, 신라모노그램은 호텔 옆쪽이 공사 중이라 객실 위치에 따라 완전 공사장 뷰를 바라보게 될 수도 있다. 

 

 

세면대 / 욕실(욕조있음) / 화장실은 침대 뒤편으로 있다. 전체샷을 찍지 못해 해당 사진은 호텔 사진으로 대체한다.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객실 위치에 따라 이렇게 완전히 공사장뷰를 바라볼 수도 있다. 다행히 우리 객실은 바다+수영장뷰였는데, 만약 이걸 미리 알았다면 안전하게 바다 쪽을 바라보는 객실을 예약했을 것 같다.

 

 

 

 

 

조식

 

한줄평 : 다소 복잡한 동선 + 망고가 있는 하얏트리젠시 vs 한식이 있는 신라모노그램 

 

하얏트리젠시는 세 곳에서 조식이 제공된다. 나는 오스테리아 알 마레(Osteria Al Mare)에서만 먹었는데, 여기는 드링크 섹션 / 메인 섹션 / 베이커리 섹션 / 디저트 섹션이 식당 입구부터 테라스까지 흩어져 있어 동선이 복잡한 편이다.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해야 해서 어린이들에게는 조금 위험해 보일 수 있다. 이용객이 많아 조식 시간 내내 혼잡도가 높은 편이다. 

 

메뉴 자체는 꽤 다양한 편이다. 기본적인 서양식 조식메뉴와 쌀국수, 반미 등의 베트남 메뉴가 있다. 특히 망고 스티키라이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망고를 원하는 만큼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신라모노그램은 하얏트에 비해 동선도 편하고 혼잡도도 비교적 낮은 편이다. 한국 브랜드 호텔이라 한식 메뉴도 꽤 많은 편이다. 다만 메뉴에 망고는 제공되지 않는다. 라이브섹션 메뉴는 계란요리와 쌀국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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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한줄평 : 대형 풀장 but 혼잡한 하얏트리젠시 vs 포토스팟이 있는 신라모노그램 

 

하얏트리젠시는 중앙에 대형 풀장이 있다. 약간 워터파크와 비슷한 형태의 수영장이라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 다만 이용객이 많아 혼잡도도 높은 편이다. 더불어 수영장 크기에 비해 선베드가 부족해 선베드 자리 잡기가 꽤 어려운 편이었다. 메인 풀장 외에 2개의 레인이 있는 수영장이 다른 구역이 별도로 있다. 성인만 있고, 수영 자체가 목적인 경우 그 두 개의 수영장은 매우 한적하니 그쪽을 이용하면 될 것 같다.

 

 

 

 

신라모노그램은 유아용 / 어린이+가족용 / 어른용 수영장이 나누어져 있다. 각 풀장의 크기는 하얏트보다는 작지만 아쉽지는 않은 크기이다. 혼잡도 역시 훨씬 덜하다. 선베드도 넉넉하다. 또 어른용 수영장은 인피니티풀이라 포토스팟으로 이용하기 좋아보았다. 개인적으로 수영장은 신라모노그램이 훨씬 더 이용하기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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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두 호텔의 매력이 각기 달라 기회가 된다면 모두 방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지만, 만약 나중에 한 곳만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하얏트 리젠시 다낭에 묵을 것 같다. 이유는 더 넓은 객실과 접근성 때문이다. 신라모노그램 다낭도 매우 만족스러웠지만, 상대적으로 휴양지 호텔치고는 객실이 작았고 시내와의 접근성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둘 다 미케비치 근처에 있긴 하지만, 신라 모노그램이 하얏트보다 더 아래쪽에 있기 때문에 다낭 시내까지의 거리가 체감상 꽤 느껴진다. 하지만 어차피 택시 타고 다니면 될 일, 각자의 취향이나 상황에 따라 결정하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