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 여행은 '가성비'있게 다녀오고 싶었다. 가을이 시작되는 제주도의 경치를 구경하며 힐링하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숙소에 너무 많은 돈을 쓰고 오고 싶지 않았다.
조용한 곳에 있으면서 적당히 깨끗한 호텔을 찾다 '호텔난타'를 발견하게 되었다. 시내와는 조금 떨어진 위치에 있으면서도 깨끗한 시설, 착한 가격이 마음에 들어 이번 제주 여행의 숙소로 선택하게 되었다. 실제로 이용해 보고 느낀 장단점은 이렇다.
장점
- 4성급 호텔임에도 평일 기준 하루 6만원 정도의 착한 숙박비
- 가격대비 훌륭한 객실 컨디션 & 청소 상태
- 호텔에서 진행하는 난타 공연, 관음사까지 이어진 걷기 코스, 호텔 바로 앞 제주별빛누리공원 등 생각보다 시간 보낼거리 많음
- 시내버스 노선 출발지라 시간만 잘 맞추면 뚜벅이라도 시내 나가기 어렵지 않음
단점
- 아무래도 외진 곳에 있다보니 주요 관광지까지 가기에 접근성이 좋지는 않음
- 복도소리 방음이 잘 안되어, 복도 대화소리 & 캐리어 끄는 소리 매우 잘 들림
- 연박 시 객실 청소는 바닥 & 화장실 & 침구 정리만 간단하게 해 주시기 때문에, 5성급 호텔 청소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음
객실 컨디션
전반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청소도 잘 되어 있는 편이었다.
일정을 나눠서 예약해서 중간에 방을 한 번 바꾸게 되어, 스탠다드와 디럭스룸 모두 이용해 보게 되었다.
아래는 스탠다드룸의 사진인데, 객실 크기는 차이가 없었고 침대 사이즈만 다른 것 같았다. 디럭스룸은 침대 하나가 퀸사이즈로 총 3명까지 투숙이 가능하다.
객실 뷰는 앞에 제주별빛누리공원이 보이는 뷰와 산으로 둘러 쌓여있는 뷰가 있다. 둘 다 이용해 보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제주별빛누리공원뷰가 더 좋았다.
제주별빛누리공원뷰일 경우, 앞에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밖이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긴 하다. 하지만 조금 더 탁 트인 느낌이었다. 산 뷰는 앞에 나무만 보이다 보니 밤에 조금 무서웠다 ㅠㅠㅋㅋ
화장실도 넓고 깔끔한 편이었다. 욕조는 없었다.
어메니티는 사진을 못 찍었는데, 욕실에 칫솔&면도기를 제외한 기본적인 일회용 어메니티(샴푸, 린스, 바디샤워 포함)가 제공되었다.
부대시설
난타 공연장
호텔 이름에 걸맞게 난타 공연장이 있다. 매일 4시 30분에 공연이 시작되고(확인 필요), 투숙객에게 50% 관람 할인권을 제공한다.
헬스장
사실 제주도의 많은 가성비 호텔 중에서도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는 헬스장이 있기 때문이었다. 여행 갈 때도 꼭 운동화와 운동복을 챙겨 다니는 내 짝꿍을 위한 헬스장!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알찬 헬스장이었다. 사진은 호텔 홈페이지 사진 활용! 이용 가능시간은 7시 ~ 21시.
다이닝
다이닝 시설은 1층 조식당과 야외 바베큐장 & 난타포차가 있었다. 다이닝 시설은 이용하지 않아 패스~
기타 여행 정보
시내버스 - 441 / 442번
배차 간격이 1시간 정도로 다소 길긴 하지만 시내버스를 타면 금방 제주대까지 갈 수 있다. 택시도 카카오 T로 부르면 잘 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관광지에서 호텔로 돌아올 때는 거의 택시가 필수이니, 뚜벅이 관광객이라면 다른 호텔을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재이용 의사
호텔 난타는 가성비가 정말 좋은 호텔이다. 한라산 등반 계획이 없더라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하루 정도는 묵으며 난타공연 & 제주별빛누리공원 관람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 역시 한라산 등반 중심으로 여정을 짠다면 한 번 더 들릴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아무래도 주요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방음이 잘 안 되어서(복도에 캐리어 끄는 소리에 잠을 깰 수 있어요 ㅠ) 다음 방문은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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