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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전하는 시간/Vacation

[교토] 료칸감성이 느껴지는 숙소, 호텔 더 셀레스틴 교토 기온

by mr-mrs-money 202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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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교토 여행은 엄마랑 가는 여행이라 무엇보다 숙소가 중요했다. 숙소의 조건은 아래 세 가지였다. 그리고 호텔 더 셀레스틴 교토 기온은 아래 세 가지를 모두 갖춘 숙소였다. 

  • 주요 관광지와 가까울 것(엄마가 지치면 언제든지 다시 숙소로 돌아올 수 있도록...)
  • 숙소에만 있어도 괜찮을 정도로 숙소의 특색이 있을 것(엄마가 힘들다고 하면 숙소에만 있게 될 수도 있으니까..)
  • 깔끔한 룸 컨디션 & 친절한 서비스

 


위치

이 호텔은 위치가 아주 좋다. 교토역에서 좀 떨어져 있어 호텔까지 올 때는 조금 힘들 수 있지만, 일단 오기만 하면 교토 관광이 아주 편해진다. 나는 교토역에서 호텔까지 택시를 타고 왔는데(1500엔 정도), 시간이 맞는다면 호텔에서 운영하는 셔틀을 이용할 수도 있다.

 

셔틀 버스는 아래 참고!

https://www.celestinehotels.jp/kyoto-gion/ko/access/

 

오시는 길|HOTEL THE CELESTINE KYOTO GION

〒605-0933 쿄토시 히가시야마쿠 야사카토리 히가시오지 니시이루 코마츠쵸 572 전철로 오시는 분 JR 지하철 교토역 하차 셔틀 버스 (무료)・택시로 약 10분 한큐 전철 교토선 교토가와라마치역 동

www.celestinehotels.jp

 

 

호텔은 니넨자카/산넨자카까지 도보로 15분 정도, 교토 중심지인 가와라마치역까지도 도보 15분 정도 거리에 있다. 특히 니넨자카/산넨자카까지 도보 15분 거리라는 것은 아주 메리트가 있었다. 

 

 

교토를 가 본 사람들은 알고 있겠지만, 이 골목은 늘 사람이 북적북적거리며 한적한 시간대가 거의 없다. 하지만 이 호텔에 묵는다면 아침 산책 삼아 이 골목을 슬슬 걸어가 볼 수 있는데, 이 때는 하루 중 거의 유일하게 사람이 거의 없다. 조용하고 한적한 니넨자카/산넨자카는 사람이 북적이는 낮 시간대와는 또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룸 컨디션

룸 컨디션은 전반적으로 우수했다. 깔끔하게 잘 정돈된 방과 필요한 것은 모두 갖추어져 있는 어메니티, 그리고 함께 준비되어 있던 귀여운 작은 선물(보자기 같은 것...).

 

 

창문으로 보여지는 풍경은 교토 그 자체였다. 엄마가 걷기 힘들어하셔서 호텔 안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창문 밖에 펼쳐진 풍경만으로도 내가 교토에 있다는 느낌을 온전히 받을 수 있었다. 

 

 

화장실과 샤워실, 세면대가 각각 분리되어 있어서 편했다.

 

 

카펫에서 먼지가 좀 많이 일어나는 것만 제외한다면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창문을 열 수 없는 구조라 어쩔 수 없어 보였다. 그래도 객실마다 공기청정기가 있어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호텔 부대 시설

대욕탕

이 호텔 지하에는 객실 손님들만 이용 가능한 대욕탕이 있다. 객실 옷장 서랍에 마련된 유카타와 실외 슬리퍼를 신고 내려오면 된다. 투숙객과 비투숙객이 이용하는 공간과 엘리베이터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고, 대욕탕은 투숙객만 접근 가능한 공간에 있어 유카타를 입거나 다른 편한 복장으로 와도 부담이 없는 편이었다. 

 

 

욕탕이 큰 규모는 아니지만 운영 시간이 길어(오후 3시 - 오전 10시), 주말 외에는 이용객이 많이 겹치지는 않는 편이었다. 주말 저녁 시간대는 10명 내외, 주중에는 3-4명 정도의 이용객들이 있었다. 욕탕은 사진촬영 금지라 호텔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으로 대신한다.

 

 

체크인할 때 객실에 유카타와 실외 슬리퍼가 있다는 것이 잘 안내되지 않았는지, 외국인 손님들 중 목욕 가운과 실내 슬리퍼를 신고 오는 분들이 꽤 있었다. 유카타와 실외 슬리퍼가 위치를 모를 경우, 우연히 찾기는 좀 어려운 위치에 있어서 그런 것 같았다(ㅠ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괜히 민망해하실 것 같아 객실에 유카타가 있다는 것을 알려드릴 수 없었다(...ㅠㅠ).

 

라운지

오후 1시 - 6시까지는 라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커피와 간단한 다과가 마련되어 있어 티타임을 할 수 있다. 라운지가 차분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여서 잠시 쉬어가기 딱 좋았다. 준비되어 있던 미니 화과자도 맛있었다.

 


조식

가격 : 1인 3,300엔

 

이 호텔의 조식은 정갈하면서도 특색이 있어 투숙일 중 하루는 꼭 한 번 먹어보길 추천한다. 음식이 플레이팅 된 공간이 넓지 않아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조금 복잡해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뷔페식이지만 료칸에서 먹는 아침과 비슷하게 일본 가정식 느낌으로 정갈하면서도, 음식 하나하나가 모두 특색 있고 맛있다. 가짓수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준비되어 있는 음식이 전반적으로 다 맛있었다. 실제 음식 가짓수는 내가 가져온 것보다 훨씬 더 많다.

 

 

이 호텔의 조식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은 바로 덴푸라(튀김)이다. 이 덴푸라는 호텔 옆에 있는 덴푸라 오마카세집인 '엔도'의 튀김이라고 하던데, 담백하면서도 바삭해 계속 손이 갔다. 특히 짭조름하면서도 느끼함은 없었던 옥수수튀김은 별미였다. 적당히 찰기가 있는 밥에 담백한 새우 덴푸라볼이 올라가 있는 오니기리 역시 기억에 남는다.

 


총평

 

이번 여행은 엄마랑 갔던 여행이라 무엇보다 주요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중요했고, 그래서 호텔도 구글맵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아보이는 위치에 있는 호텔을 찍어 예약했다. 그래서 호텔에 대해 거의 알아보지 않고 갔는데 그게 조금 아쉽다. 조금 더 알아보고 갔으면 호텔의 시설들을 더 잘 즐기고 올 수 있었을 것 같다.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호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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