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약간 비싸지만 좋은 분위기 & 독특하고 맛있는 채식을 경험해 보기 위해 가볼 만한 곳
3줄 평
- 감성 넘치면서도 아기자기하고 아늑한 분위기
- 다양하고 맛있는 채식 메뉴
- 비교적 높은 가격대 & 음식 나오는데 오래 걸림
베트남은 불교의 영향으로 채식이 보편화된 나라로 많은 국민들이 채식을 즐긴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호치민에서도 채식 식당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본래 채식 식단을 즐기는 편은 아니었지만 베트남에서 한 번쯤은 채식 식당을 방문해보고 싶었다.
많은 채식 식당 중 내가 방문한 식당은 호치민 2군 타오디엔에 있는 Hum, Garden & Restaurant이었다. 레스토랑 이름과 같이 정원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에 차분한 분위기를 가진 식당이었다.
비건 레스토랑에 어울리는 테이블 세팅이 눈에 들어왔다. 일회용 포장지가 아닌 나뭇잎으로 포장된 테이블웨어가 귀여우면서도 인상 깊었다. 빨대도 플라스티 빨대가 아닌 대나무 빨대를 사용하고 있었다. 친환경적이면서도 인테리어 효과도 챙기는 센스가 돋보였다.
음식이 나오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주문한 지 20분이 넘어서야 첫 음식이 나왔던 것 같다. 첫 번째로 나온 음식은 HUM의 베스트 메뉴 중 하나인 버섯스프링롤이었다. 짭조름하면서 달짝지근하게 양념이 된 버섯 속이 꽉 채워진 게 아주 별미였다.
두 번째로 나온 음식은 버섯으로 속이 꽉 채워진 오믈렛이었다. 계란말이처럼 생겼는데 식감도 계란말이와 비슷하면서 담백한 맛이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매콤한 소스의 타피오카 누들. 쫀득하면서 쫄깃한 식감의 면이었다. 빕스의 스파이시 누들 샐러드가 생각 나는 맛이었다.
전체적으로 음식 맛이 깔끔하고 담백했다. 채식이라고 하면 풀떼기만 가득한 샐러드가 연상됐었는데, HUM의 음식은 다양한 조리법을 활용해 다채로운 맛을 내고 있었다. 음식 가격에 서비스 차지 5%와 부가세 10%가 별도로 붙어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 정도 분위기와 맛에 아깝지 않은 금액이었다.
Hum, Garden & Restaurant · 32 Đường số 10, Thành phố, Thủ Đức,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00 베트남
★★★★★ · 유기농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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