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Walmart) 주식 : 식료품 이커머스로 아마존에게 반격을 시도 중인 유통공룡

 

기업 분석 요약

월마트는 전 세계 기업 중 연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통기업이며 월마트의 연매출은 5천억 달러 이상이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영역이 확장되어 가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아마존에게 밀리면서 2015년 월마트의 시가총액은 아마존에게 추월당했다. 현재 월마트의 시가 총액은 아마존의 1/4 수준이다. 

 

하지만 월마트는 5천 개가 넘는 오프라인 점포와 식료품 시장에서의 우위를 내세워 옴니채널 전략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2020년 상반기 옴니채널 서비스인 온라인 주문&당일 픽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아마존을 포함한 대형 유통사 중 유일하게 순이익을 달성했다. 월마트의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까지 10% 이하로 높지 않지만 시장은 월마트의 채널 다각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월마트의 오프라인 매출액은 이미 최대치에 이르렀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따라서 월마트가 앞으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가능성을 보여주느냐가 월마트의 향후 주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다.

 

 

 

 

글로벌 유통 매출액 1위 월마트(Walmart)

월마트는 미국 포함 11개 국가에 진출해 있는 세계 최대 유통업체이다. 월마트의 2019년 매출액은 5천2백억 달러 이상으로 미국의 상위권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 월그린스 부츠, 크로거, 홈디포를 합한 매출보다도 많다. 이커머스 공룡기업 아마존이 빠른 속도로 월마트의 매출을 추격하고 있지만 여전히 월마트의 매출액은 아마존의 2배 이상으로 아직까지 매출액 측면에서 압도적인 선도주자 자지에 있는 유통업체이다.

 

 

 

 

미국 내 아마존의 점포수는 5천 개 이상이며 목적과 규모에 따라 월마트 슈퍼센터, 월마트 디스카운트 스토어, 네이버후드 마켓이라는 총 3개의 브랜드로 운영된다. 월마트 슈퍼센터는 식품 분야를 강화한 대형 할인점이며 매장 수는 3,500개가량이다.월마트 디스카운트 스토어는 대형 할인점으로 2019년 기준 386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네이버후드 마켓은 지역 밀착형 소규모 슈퍼마켓이다. 18년 대비 19년에 대형 식료품 매장인 월마트 슈퍼센터 매장은 증가한 반면 월마트 디스카운트 스토어는 줄었지만 전체 점포 수에 큰 변화는 없었다.

 

 

 

 

 

월마트의 이커머스 시장 진입

월마트는 5천 개의 오프라인 점포를 기반으로 한 식료품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앞세워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월마트의 2019년 매출에서 식료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약 2천9백억 달러였다. 같은 해 미국 식료품 유통 시장 규모는 6천8백억 달러로 추정되며, 미국 식료품 유통시장에서 월마트의 점유율은 43% 수준으로 독보적이다. 이런 강점을 활용해 월마트는 식료품 및 생필품을 대상으로 옴니채널 전략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코로나 여파가 있었던 올해 상반기 월마트는 “당일 픽업” 서비스를 통해 언택트 기업 아마존보다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 “당일 픽업”은 말 그대로 온라인에서 장을 보면 해당 물건을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매장을 돌면서 장을 보지 않아도 되면서도 비싼 배송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미국 내에는 약 3,200개의 식료품 픽업 장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접근성도 높은 편이다. 아마존에서는 Prime 회원이거나 35$~50$ 이상을 구매하는 경우가 아니면 약 6$의 배송비를 부담해야 한다. 반면 월마트의 픽업 서비스는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배송료를 아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력적이다. 월마트의 온라인 매출을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0년에는 온라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직까지 식료품의 온라인 시장 침투율은 4% 수준으로 낮지만 연간 평균 18% 가량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월마트에게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아마존에 밀렸지만 아마존보다 경쟁우위를 가지고 추격해 나갈 수 있는 영역을 찾은 것이다.

 

 

 

 

 

 

실적 및 주가 분석

월마트의 매출액은 5천억 달러가 넘는다. 이 규모의 매출액을 가진 기업이 매년 매출액 성장을 이뤄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 같다. 더불어 순이익률이 점진적으로 높아져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월마트는 판매 상품의 단가가 높지 않은 반면 점포 유지를 위한 고정비와 인건비는 높기 때문에 순이익률이 높은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분기별 실적을 봤을 때도 순이익률이 조금씩 상승해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월마트의 배당률은 1.7%로 무난하다. PER값은 25 정도 수준으로 투자자가 판단하는 월마트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따라 약간 높은 수준일 수도 혹은 아직까지는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일 수도 있다.

 

 

 

월마트의 주가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상승해 왔다.

 

 

월마트의 미국 내 시장 점유율과 매출액은 이미 상당하다. 따라서 오프라인에서는 영역을 더 확대해 나가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월마트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온라인 매출에 달려 있을 것이다. 아마존이 독주하고 있는 온라인 시장에서 월마트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지 여부가 월마트의 향후 주가 흐름을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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