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 SUMMARY
최근 테슬라가 도요타를 제치고 자동차 기업 주식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자동차 시장의 저성장이 고착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준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자동차 업체와 더불어 IT기업까지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 것을 예고하면서 향후 전기자동차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자동차는 아직까지 내연 자동차 대비 가격 경쟁력이 낮아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시장 수요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전기자동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해 나가겠다고 예고했듯이 언제까지 정부의 지원이 지속될 수는 없다. 따라서 전기자동차가 보조금 없이도 내연기관 자동차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냐가 향후 지속적인 시장 규모 성장의 관건이 될 듯하다.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 현황
전체 자동차 시장의 수요 정체를 넘어 감소세로 전환한 것과는 달리 전기자동차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전체 자동차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3% 미만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이다.
2019년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약 2.2백만 대였으며, 2020년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과 유사하게 20%가량 감소해 1.7백만 대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측된다. 블룸버그는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이 8.5백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가별 전기자동차 시장 점유율
전기자동차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 미국, 유럽 등이다.
특히 중국은 일찍부터 정부의 적극적인 보조금 지원 정책을 통해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축소될 예정이기 때문에 중국의 전기차 시장규모가 계속해서 성장 해나 갈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글로벌 전기자동차 판매 브랜드 TOP10
전기자동차 판매 브랜드를 살펴보면 2020년부터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진입한 것을 알 수 있다. 2019년에는 테슬라와 중국의 로컬 전기차 브랜드가 상위권에 올라와 있던 반면 2020년에는 BYD를 제외한 중국 브랜드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주요 자동차 업체들에서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선택의 폭이 다양해졌다.
Audi e-tron, Porsche Taycan, BMW iX3 등 고급 전기차모델부터 가격경쟁력을 갖춘 르노의 소형 자동차 ZOE 등 많은 전기차 모델이 출시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됐다.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통해 전기차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전기자동차 보조금 정책
전기자동차는 아직까지 내연기관차에 비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전기자동차의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유럽에서는 여전히 정책적으로 친환경 기조를 이어가며 전기차 보조금 지원을 유지 및 확대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전기차 1대당 보조금으로 최대 7천 유로, 6천 유로까지 지원한다.
반면 미국과 중국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예산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2020년 연방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했으며, 중국은 2022년도까지만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유지할 것을 예고하고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보조금을 삭감해나가겠다고 발표했다. 한국 역시 2019년 대비 2020년 전기차 1대당 보조금을 백만 원가량 줄였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격대 및 차종 선택권 측면에서 내연기관차와 동일 선상에서 경쟁할 수 있을 만큼 자생력을 키웠다고 판단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전기자동차가 보조금 지원 없이도 내연기관차와 경쟁할 수 있는 경제성과 기반 인프라를 얼마나 빠르게 갖출 수 있을 것이냐가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의 관건이 될 듯하다.
2020/08/01 - [산업 분석] -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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