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주 차 마켓 이슈 요약
1. 아마존과 사이먼 프라퍼티가 J.C 페니와 시어스 몰을 아마존의 물류센터로 전환하기 위해 협상 中
: 사이먼 프라퍼티가 아마존에게 비어 있는 J.C페니와 시어스 몰을 물류 센터로 제공하고 임대 수익을 받는 것을 골자로 협상을 진행 중. 해당 협상이 성공하면 아마존은 주거지역 인근에 물류센터를 확보하여 배송 시스템을 더욱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사이먼 프라퍼티는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2. 미국 수소 트럭 스타트업 니콜라, 리퍼블릭 서비스(Republic Services)로부터 트럭 2500대 수주
: 지난 6월 상장 이후 첫 실적으로 2020년 상반기 87백만 달러의 순손실이 발생한 것을 발표하면서 사업성에 대한 의심으로 니콜라의 주가는 급락. 그러나 이번에 리퍼블릭 서비스로부터 2500대의 트럭을 수주하면서 주가는 다시 22% 폭등
3. 트럼프 정부 - 민주당 코로나 추가 부양안 협상 줄다리기 지속
: 트럼프 정부와 민주당의 코로나 추가 부양안이 또다시 결렬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 中
한편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코로나 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100만 건 이하로 떨어짐
사이먼 프라퍼티의 빈 쇼핑몰은 아마존의 물류센터가 될까?
아마존과 사이먼 프라퍼티(Simon Property)는 사이먼 프라퍼티가 소유한 비어 있는 백화점 자리 일부를 아마존의 물류센터로 전환하기위해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의는 오프라인 쇼핑몰의 수익성은 점점 더 악화되는 반면 이커머스의 영역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최근의 유통 트렌드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은 점진적으로 영역이 축소되고 있던 오프라인 쇼핑몰에 치명타를 입혔다. 이번 달 초 미국의 가장 오래 된 백화점 로드앤테일러가 파산 보호를 신청한 것은 위기에 처한 오프라인 쇼핑몰의 상황을 대변하는 뉴스였다. 이번 논의 대상에 오른 J.C페니와 시어스 역시 파산 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 오프라인 쇼핑몰이 점점 설 자리를 잃으면서 수익성이 급격하게 악화된 사이먼 프라퍼티는 비어 있는 매장을 활용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확보할 목적으로 이번 협상에 참여했다. 반면 아마존은 주거지역 근처의 주요 스팟에 위치된 사이먼프라퍼티의 매장을 창고로 활용해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협상을 시작했다.
결국 이번 협상이 성공하게 될 경우 사이먼프라퍼티는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는 대가로 장기적으로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더욱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감수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사이먼 프라퍼티의 세입자들은 이번 협상에 대해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미국 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 트럭 2500대 수주로 폭락했던 주가 다시 급등
수소 트럭업체 니콜라가 애널리스트들이 사업계획 및 수주 관련 불확실성에 대해 언급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거대 환경기업 리퍼블릭 서비스(Republic Services)로부터 2500대의 전기 청소트럭을 수주했다. 이로 인해 니콜라의 주가는 22% 폭등했다.
니콜라는 2022년부터 주문 받은 전기 청소트럭 테스트 생산을 시작해서 2023년까지 전체 주문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아직 트럭 대당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밀턴 CEO는 트럭 대당 가격을 50만 달러 미만으로 맞출 것을 약속했다. 리퍼블릭 서비스는 이번 주문 수량이 최대 5000대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니콜라는 올해 6월 상장 이후 첫번째 실적 발표에서 애널리스트들에게 사업성에 대한 공격을 받았다. 니콜라는 버드와이저를 소유한 세계적인 맥주 제조회사 앤하이저부시(Anheuser-Busch)로부터 트럭 14,000대를 수주받았고,개인화물 트럭 운송사인로부터도 수십억 달러의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첫 번째 니콜라의 실적 발표 내용을 보면 2020년 상반기 동안 87백만 달러의 순손실이 발생한 반면 실질적인 수익은 없었다. 이로 인해 6월 초 90달러 이상이었던 주가는 7월 말 30달러 선이 무너질 정도로 폭락했다. 하지만 이번 전기 청소트럭 수주가 발표되면서 주가는 또다시 급등했다.
트럼프 정부-민주당 코로나 추가 부양안 협상 교착상태 지속
트럼프 정부와 민주당이 추가 부양책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부양책을 두고 백악관과 민주당의 교착상태가 이어지자 8월 8일 4가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해당 조치 중 하나는 7월 말 만료된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 급여를 주당 400달러 수준으로 축소하여 연말까지 연장하는 것이었다. 또한 400달러의 25% 수준을 주정부의 예산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미국 근로자들과 주정부를 더욱 위기에 빠뜨릴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추가 부양책에 대해 충돌하는 지점은 예산 규모이다. 민주당은 9천억 달러 이상의 경기 부양 예산을 투입할 것을 주장하고 있지만 공화당은 재정적자가 우려된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교착상태는 잍주일 내내 지속되다 결국 결렬되었으며 백악관과 민주당은 협상을 재진행 할 의지가 없는 것을 보인다. 경기부양안 협상 결렬에 대해 양측의 책임공방만 계속되면서 부양책 논의가 계속해서 시장에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코로나 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100만 건 이하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실업 청구 감소가 해고 추세가 완화되고 고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할 수도 있으나 동시에 정부의 재정 지원 감소를 반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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