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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Study/산업&마켓

[Green Industry] RE100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요?

by mr-mrs-money 2022.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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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RE100과 REC의 개념
  • RE100 참여 현황
  • RE100 참여 유인
  • 국내 기업의 RE100 참여가 저조한 이유
  • 투자 시사점

 

RE100 & REC 개념

 

RE100 이란?

 

런던의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에서 발족된 RE100은 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말 그대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신재생 에너지(태양광, 풍력 등)로 충당하겠다'는 기업의 자발적 약속이 담긴 글로벌 캠페인이다. 참여기업들은 건물, 공장 등 모든 설비에 필요한 신재생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거나 조달해서 실천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제도적 미흡으로 2020년 초까지는 참여기업이 전무했으나, 점차 RE100이 글로벌 트렌드로 확산되면서 국내 대표 기업들이 RE100 참여를 선언했고 정부의 제도도 보완되어 가고 있다. 

 

국내에서 RE100 (K-RE100)을 이행할 수 있는 수단은 아래 4가지이다. 

이행 수단 방법
자체 생산 자기 소유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고 생산된 전기를 직접 사용하고 한국에너지공단에 사용내역을 제출 → RE100 인증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생 에너지 사용확인서 발급 받을 수 있음
녹색 프리미엄 기존요금에 더해 한국전력에 자발적으로 녹색프리미엄(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RE100 인증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를 발급 받음
 전력구매계약(PPA) 에너지 생산자(발전사업자)와 에너지 소비자가 전력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구매 계약 양만큼 에너지 소비 기업의 친환경 전력으로 인정하는 방식 
REC 구매  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자가 판매하는 REC(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를 RE100 기업이 구매하고 그만큼을 친환경 전력으로 인정하는 방식

 

RE100 달성 수단 REC란?

REC는 글로벌 RE100 기업들이 이행수단으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방법으로,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인 REC를 제출해 RE100 인증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에너지를 공급한 사실을 증명하는 인증서
  •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전력을 생산하면 그에 따른 REC가 발급되며 1 MWh가 1 REC가 됨
  • RE100 REC 구매는 복잡한 절차 없이 상시적으로 REC를 구매함으로써 RE100을 이행한 것으로 인정된다는 점에서 편리하고 유연한 RE100 이행수단으로 의미를 가짐
  • 해외 글로벌 RE100 참여 기업들의 이행 수단에서 REC 구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42%로 가장 높음(녹색프리미엄 30% > PPA 26% > 자가발전 2%)
  • 우리나라는 21년 8월부터 RE100 REC 거래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설/운영하기 시작

 

 

 

RE100 참여 현황

 

2022년 7월 현재 기준 총 374개의 글로벌 기업이 캠페인의 참여 기업으로 가입했다. 그리고 가입 기업 중 61개 회사는 이미 사용 에너지의 95%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대표적인 기업은 Google, Apple, Meta, Lego, Lyft 등이다.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040790.html

 

“RE100 가입 글로벌 기업 61곳, 이미 재생에너지로 95% 조달”

샘 키민스 클라이밋그룹 RE100 담당 대표 “전 세계 가입 기업 367곳 전기 수요 영국 수준 재생에너지는 원가가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 신규 원전은 에너지 안보·탄소 저감 역할 어려워 대기업이

www.hani.co.kr

 

 

RE100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21개로 주요 국가와 비교하면 다소 낮은 상태이다.

 

 

 

 

 

RE100 참여 유인

 

강제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RE100에 참여하고 있다. 기업들은 왜 자발적으로 RE100에 참여하는 것일까? 

 

1. CSR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이유는 CSR 실천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추세에서, 현재 전세게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 중 하나인 기후위기 극복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ESG 경영을 중시하는 기업들에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2. 비용 이슈로 등장한 온실가스

탄소규제 정책이 본격화 되면서 기업에게 탄소배출이 직접적인 부담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탄소배출권거래제가 시행되면서 기업들은 할당된 양 이상의 탄소를 배출하면 초과분을 상쇄할 수 있는 배출권을 구매해야 한다. 각 기업이 할당받는 탄소배출권은 점점 줄어들 예정이기 때문에 배출권이 점점 희소 해질 테고, 이에 따라 당연하게 탄소배출권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즉, 탄소배출량을 감축하지 못하는 기업은 앞으로 더 많은 탄소세를 부담해야 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기업들에게는 지속적인 경영을 위해 탄소 배출 없는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것이다. 

 

 

3. 고객사의 RE100 전환 요구

많은 글로벌 기업이 RE100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영역을 넘어, 그들의 Supply Chain 전 영역에서 RE100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움직임들이 보인다. 이에 따라 그들의 Supply Chain에 포함되어 있는 Vendor사들에게도 RE100 참여 압박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있다. 고객사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Vendor사 들은 사업 기회를 상실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기업들에게 RE100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가고 있다.

 

 

4.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비용 절감

일부 국가의 경우 재생에너지의 비용 경제성이 많이 개선되어 RE100 참여가 큰 부담이 되지 않고, 장기적으로 봤을 경우 오히려 유리한 경우가 있다. 지형이 평탄하고 햇빛이 강한 미국 서부와 중동, 남부 유럽은 태양광 에너지의 비용 경쟁력 높으며, 강하고 일정한 바람이 불어오는 미국 남서부와 북해 연안 국가들은 풍력 에너지의 비용 경쟁력이 높다. 미국 자산운용사 라자드는 전통적인 에너지 대비 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발전원가에 원료비 외에 운영비, 폐기비, 대기오염물질 및 온실가스 처리비용 등의 환경비용까지 반영할 경우, 화력에너지 단가는 계속 올라가는 반면 재생에너지의 단가는 계속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의 RE100 참여가 저조한 이유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RE100의 참여 유인이 분명하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해외 기업들에 비해 국내 기업들의 RE100 참여율이 저조한 이유는 무엇일까?

 

1. 열악한 재생 에너지 생산 환경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 대비 땅이 비좁고 재생에너지 환경이 열악해 재생에너지 단가가 비싸다. 또 산업용 전기 가격이 다른 국가 대비 낮은 편이기 때문에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보다 산업용 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 즉, 국내 기업의 경우 국내의 재생에너지 생산 여건 상 RE100을 달성하기 위한 비용 부담이 큰 상태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미국,유럽,중국 등 해외사업장에서는 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은 미미한 수준인 이유가 이런 이유에서이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06298139i

 

삼성전자가 아직 RE100에 참여 못 한 이유

삼성전자가 아직 RE100에 참여 못 한 이유,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는 아직 RE100에 가입하지 않았다. 국내에선 제도 및 인프라 미비로 싱행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전자 해외 사업

www.hankyung.com

 

 

 

2. 한국전력의 전력판매 사업 독점 구조

RE100 참여수단 중 PPA(전력구매방식)는 장기계약 체결이 일반적이어서 구매자와 발전사업자에게 모두 재무 안정성 확보가 가능하다. 구매자측에서는 연료 가격의 변동 없이 장기간 동안 고정 가격으로 전력을 구매할 수 있고, 발전사업자는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초기에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에너지 소비자(기업)가 발전사업자에게서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방식(PPA)이 허용되지 않아 신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가 어려운 상태이다. 그래서 이를 우회하고자 등장한 제도가 제3자 PPA제도이다. 제3자 PPA제도란 발전사업자↔한전, 한전↔에너지소비자(기업)이 2단계 계약을 맺는 형태로, 중간에 한전을 거쳐 양자가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https://www.mk.co.kr/economy/view/2022/583382/

 

아모레퍼시픽-한전, 에코와 제3자 간 전력거래계약 체결

아모레퍼시픽이 한국전력(한전), 에코네트워크와 제3자 간 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오산에 위치한 아모레 뷰티 파크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인가를 거쳐 8월 1일부터 20년간

www.mk.co.kr

 

 

 

투자 시사점

 

결국 RE100은 기후위기 및 탄소규제 이슈와 맞닿아 있다. RE100에 참여하지 못하는 기업은 기후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상대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기업으로 분류된다. 더불어 탄소규제가 강화될수록 그린인플레이션을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려운 상태가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B2B 기업일 경우, 고객사의 RE100 요구에 대응하지 못할 경우 당장 거래가 끊기가 매출이 감소할 우려도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RE100을 포함한 환경 경영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대응하는 기업은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고, 반대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에 부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측면에서 기업들의 환경 경영은 단순히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가 아닌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임을 알 수 있다.

 

 

 

 

참고한 사이트

https://www.there100.org/

https://www.enlighten.kr/insight/policy-issue/3135
https://enlighten.kr/insight/policy-issue/7505
https://dbr.donga.com/article/view/1203/article_no/9122/ac/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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