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 파이낸셜(ALLY) : 미국 디지털금융 서비스 기대주

 

디지털 금융 전략을 확대해가는 앨리파이낸셜

앨리 파이낸셜은 디지털 금융 서비스 회사로 앨리 뱅크의 지주회사이다. GM의 자동차금융회사인 GMAC Bank를 모태로 출발하였으며, GM과의 명시적 관계는 끊어졌으나 아직까지도 앨리 뱅크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자동차 금융이다. 앨리의 자동차 여신 비중은 70% 이상으로, 자동차 특화 금융 사업자로 볼 수 있으며, 이외에도 적은 비중이지만 모기지 금융, 기업 금융 사업을 하고 있다.

 

앨리 뱅크의 또 하나의 특징은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100% 온라인 뱅킹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은행이라는 것이다. 앨리의 핵심 전략 중 하나는 디지털 플랫폼 강화로, 앨리 뱅크는 점포 없이 24시간 온라인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앨리파이낸셜(Ally Fianacial Inc)의 주요 사업 부문

 

자동차 금융 부문

앨리 파이낸스의 매출은 약 90%가 자동차 금융에서 발생한다. 자동차 금융 서비스의 주 고객은 딜러이다. 딜러는 자동차를 현금 판매하기도 하지만 더 많은 경우는 할부나 운용리스 상품을 통해 자동차를 판매한다. 그리고 Ally와 같은 자동차 금융 회사는 딜러에게 이 할부 계약이나 운용리스 대상인 차를 구매하여 자동차 구매 고객에게 간접적으로 대출 상품을 제공하게 된다. 더불어 자동차 금융 관련 소비자 보험 상품 및 상업 보험 상품을 제공한다.

 

모기지 & 기업금융 부문

투자 대상으로 보유한 모기지 대출을 관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포트폴리오에는 점보 및 LMI(Low to middle income) 모기지 대출이 포함되어 있다. 기업금융은 미국의 중견 및 중소기업에 대해 선순위 레버리지 현금 흐름 및 자산 기반으로 대출을 제공한다.

 

앨리파이낸셜(Ally Finacial)의 사업 부문별 매출액

 

 

 

 

 

앨리파이낸셜의 자회사, 인터넷은행 앨리뱅크

앨리 파이낸스의 가치를 높여 주는 또 다른 포인트는 앨리 파이낸셜의 자회사인 앨리 뱅크이다. 앨리 뱅크는 우리나라의 카카오뱅크처럼 오프라인 지점 없이 운영되는 디지털 뱅크이다.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한 다른 대형 은행 대비 편리한 온라인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용 비용 및 이자율 측면에서도 우위를 보인다.

 

미국 대형은행 온라인뱅킹 비교

 

앨리뱅크는 포브스가 선정한 2021년 Best 온라인 은행 5위에 들기도 했다. 다른 인터넷은행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았던 부분은 고객 경험 측면이었고, 반대로 아쉬운 부분은 통장 잔고가 비어 있을 때 금액이 빠져나가 잔고가 마이너스가 되었을 경우 발생하는 수수료인 overdraft fee가 있다는 것, 오프라인 지점이 없으니 현금 직접 예치가 불가능하다는 점 등이었다.

 

www.forbes.com/advisor/banking/best-online-banks/

The Best Online Banks 2021

 

 

 

금융업은 신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브랜드와 신용의 가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앨리는 이미 미국 내에서 자동차 할부 상품을 집중 공략하면서 소비자에게 브랜딩이 되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조금 더 안정적으로 인터넷은행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까지 일반 소매 금융 영역에서 앨리의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며, 현재 소매 금융 구도에서는 영향력을 확장해 가는 것도 쉽지는 않아 보인다. 앨리 뱅크의 규모가 의미 있는 수준까지 성장해갈 수 있을지는 시간을 두고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앨리 파이낸셜 매출 & 주가

코로나 19로 인해 자동차 산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자동차 금융을 메인 비즈니스 모델로 하고 있는 앨리 파이낸셜의 2020년 매출도 감소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신차 구매가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대리점을 통한 대면 구매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딜러를 금융 상품 판매 채널로 활용하고 있는 앨리의 자동차 금융 사업 부문 매출 타격이 컸다. 앨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딜러의 비대면 컨시어지 서비스와 디지털 도구의 사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앨리 파이낸셜의 PER는 14.5로 S&P 500의 금융 섹터 per와 비교했을 때 유사한 수준이다. 배당률은 1.81%로 지표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다만 앨리 파이낸셜의 사업 다각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사업 매출이 자동차 금융에 몰려 있어, 가치 평가가 자동차 금융 사업자 기준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향후 앨리 파이낸셜이 보여줄 디지털 전략의 성과가 앨리 파이낸셜의 미래 주가에 많은 영향을 줄 것 같다. 

 

앨리파이낸셜 주가 흐름 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