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테슬라, 프리미엄 EV 스타트업 NIO
NIO는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전기차 제조와 배터리 서비스 사업모델을 영위하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 프리미엄 EV 사업자로 포지셔닝하고 있어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고 있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자율주행과 배터리 스와프 서비스를 시장 선점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매년 니오 데이를 통해 새롭고 혁신적인 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투자자의 기대감을 끌어모으고 있다. 니오의 자동차 인도량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 리스크 요소도 분명 존재한다. 자동차제조업은 초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산업이며, 이미 시장 내에 대형 경쟁 사업자들이 많아 단기간 내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테슬라와 비교해 고평가 되어 있는 밸류에이션과 배터리 서비스 사업 모델의 가치 지속 여부 등도 니오의 투자 리스크로 작용할 듯하다.
NIO의 투자포인트 1: 중국의 친환경차 정책
중국의 적극적인 친환경차 전환 정책
중국은 2016년부터 전기차 구매를 장려하며 전기차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 중국의 전기차 정책의 방향성은 보조금 정책에서 크레딧 정책으로 변화하고 있다. 보조금 정책은 수요자에게 구매 금액의 일부를 유도하여 수요를 촉진하는 정책인 반면, 크레딧 정책은 자동차 제조업체에 내연 자동차와 전기자동차 생산에 따라 크레딧을 부여하여 공급자가 전기차 위주의 생산을 하도록 압박하는 정책이다. 중국이 전기차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한 2016년-2018년에는 수요 촉진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쳤던 반면, 자생력이 어느 정도 길러진 2019년부터는 자국 자동차 산업 구조를 전기차 위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지난해 발표한 중국의 친환경차 보급 로드맵에 따르면, 중국은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를 완전히 퇴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신에너지차량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며 글로벌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따라서 중국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에너지 자동차 시장은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NIO의 투자포인트 2: 프리미엄 EV 시장을 공략하는 NIO
NIO는 프리미엄 전기차에 기술을 집중하고 있다는 점과 배터리 구독 모델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는 점등으로 인해서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고 있다.
프리미엄 EV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NIO
이번 니오데이에서 니오는 첫 번째 전기차 세단 모델 ET7을 처음 공개했다. 신규 모델인 ET7은 배터리를 추가할 경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0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더불어 차량 주변을 인식하는 기술인 라이다 센서 기능이 탑재된다. 이 모델의 출시 가격은 70kw(주행거리 500km) 배터리 팩 구성시 44만 8천위안(한화 약 7,500만원)으로 테슬라의 세단 모델Y가 33만9900위안부터 시작하는 것을 감안하면 다소 높은 가격이다.
NIO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배터리 서비스(Battery as a Service)
니오는 차체와 배터리를 분리하고 배터리를 빌려 쓰는 렌탈 서비스를 시도했다. 더불어 운전자가 배터리를 충전할 필요 없이 전용 교환 시설에서 완충된 배터리로 교체하는 배터리 스와프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니오의 배터리 사업이 규모의 경제를 이룰 경우 니오는 전기차 제조 외의 또 다른 메인 수익 모델을 가지게 된다.
수요자가 전기차 구매를 고려할 때 배터리 성능 및 충전시간을 고민한다는 점을 공략해서 내놓은 서비스이다.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전기차 구매자는 배터리 수명이나 상태를 고민할 필요 없이 매번 상태가 좋은 배터리를 빌려 쓸 수 있다.
더불어 배터리 스와프 기술은 니오의 경쟁력 중 하나이다. 배터리를 충전하는 일반적인 방식에 비해, 배터리 스와프 방식은 배터리 충전에 필요한 시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니오의 배터리 교환소는 중국 내 177개가 있으며, 2021년 말까지 500개로 늘릴 계획이다.
NIO의 성장 현황
니오의 인도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 12월 인도량은 7007대로 최대 인도량은 갱신했다. 2020년 누적 인도량은 43,728대로 지난해 대비 112.6% 증가했다.
자동차는 초기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산업이기 때문에 최근에 이 산업에 진입한 니오의 적자 규모는 아직까지 높은 수준이다. 2019년까지 당기 순손실의 규모가 매출액보다 큰 수준이지만 순손실률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추세이긴 하다. 그러나 계속해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동안 적자 상태는 지속될 수밖에 없을 듯하다.
NIO의 투자 리스크 포인트
높은 밸류에이션에 따른 부담
전기차 시장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프리미엄 EV로 포지셔닝하고 있는 니오의 성장성도 긍정적이지만 다소 높은 밸류에이션은 리스크 요소이다. 니오의 최근 12개월 주가 대비 매출 비율(PSR)은 34배로 테슬라(22배)에 비해 고평가 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럴 경우 이슈에 따라 주가가 크게 흔들릴 여지가 존재한다.
배터리 서비스 수익 모델에 대한 가치 지속 여부
니오의 높은 밸류에이션에는 배터리 서비스에 대한 가치 평가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향후 배터리 충전 기술이 충분히 발달해서 충전시간에 대한 부담이 사라질 경우, 니오가 보유한 배터리 교체 기술의 시장 가치는 낮아지게 된다. 현재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는 OEM업체들이 고성능 배터리 충전 시스템 구축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만큼 니오의 배터리 서비스의 미래 실효성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접근해봐야 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NIO의 목표 주가
니오의 최근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 주가는 $66.86이고, 최고 목표가와 최저 목표가는 각각 $80.3, $55이다.
관련글 >>
2020/08/02 - [미국 주식 Study/산업&마켓 분석] - 글로벌 전기자동차 마켓 분석 : 전기차는 대세가 될 수 있을까?
'주식 Study > 미국 주식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보 투자자를 위한 TQQQ 특징 정리(feat. 레버리지 ETF의 복리효과) (0) | 2022.03.18 |
---|---|
앨리 파이낸셜(ALLY) : 미국 디지털금융 서비스 기대주 (0) | 2021.03.01 |
핀둬둬(PDD) 주식: 중국 이커머스계의 새로운 강자 (0) | 2021.02.15 |
주린이에게 배당투자는 적합할까? - 미국 배당 ETF(VIG,SDY,VYM,DTD) 비교 (0) | 2021.01.10 |
S&P500 분석 : 업종별비중,시가총액 상위10대기업,PER (0) | 2020.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