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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 계좌 이전을 마음먹게 된 계기
회사 재직 중에는 DB(확정급여형), DC(확정기여형) 중 하나의 퇴직금 제도 유형에 가입되어 있더라도, 퇴사할 경우 모두 IRP 계좌로 수령하게 된다. 즉, 이 때부터는 개인연금계좌에서 스스로 퇴직금을 관리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당시 IRP에 대한 지식이 없어 아무 생각 없이 회사에서 추천해 줬던 삼성화재 IRP 계좌를 개설해 퇴직금을 수령했다. 당시에는 이 돈을 어떻게 굴린다는 생각보다는 당장 계좌를 만들어 퇴직금을 받는데 집중했다. 그리고 전혀 신경을 안쓰고 있었던 결과 나의 3년 수익률은 겨우 6.2%였다. 내가 지금까지 가입한 상품은 금리 연동형으로, 수익률이 바닥인 플랜이었다. 3년 동안 조금만 더 알아보고 관심 가졌다면 내 퇴직금의 수익률이 많이 바뀌었을 것 같아 속이 쓰리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나의 IRP 계좌를 제대로 관리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증권사 / 보험사 / 은행 별로 IRP에서 투자 가능한 상품
IRP 계좌는 증권사, 보험사, 은행에서 개설 가능하다. 그리고 어디서 개설하느냐에 따라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각각 다르다. 이 점이 향후 IRP 계좌의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
아래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보험사와 은행에서 개설한 IRP 계좌로는 거래소에 상장된 상품에 투자할 수 없다.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한정적이고 보수적이기 때문에 안정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수익률 측면에서는 아쉬울 가능성이 높다.
| 구분 | 증권사 | 보험사 | 은행 | |
| 펀드 | O | O | O | |
| 실적배당보험 | X | O | X | |
| 랩어카운트 | O | X | X | |
| 거래소 상장 | ETF / ETN | O | X | X |
| 리츠 | O | X | X | |
| 인프라펀드 | O | X | X | |
수수료율 0% 다이렉트 IRP 증권사 리스트
IRP 계좌 개설 시 또 하나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수수료이다. IRP 계좌에서 운용하는 금액은 퇴직금/연금 기반이라 금액이 일반적으로 금액이 꽤 큰 편이다. 그만큼 적은 수수료율의 차이도 무시하기엔 아쉽다. IRP 수수료는 운용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로 나누어지는데, 개인 IRP에서 부담하는 수수료는 자산관리 수수료이다.
자산관리 수수료는 '적립금 운용지시 이행'에 대한 수수료이다. 내가 가입했던 삼성화재의 금리 연동형 플랜의 운용 수수료는 0.18%였다. 요즘에는 비대면 계좌 개설, 즉 다이렉트 IRP를 이용할 경우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증권사들이 꽤 있다. 수수료율 측면에서는 가장 유리한 선택이다.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에서 다이렉트 IRP 상품을 제공한다. 다만 이 부분은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는 부분이고, 본인이 원래 이용하던 금융사 역시 비대면 IRP 계좌개설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으니 가입 시 개별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IRP 계좌 이전방법
퇴직연금의 이전 프로세스는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다. 세부적인 방법은 각 금융사의 안내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아래는 미래에셋의 실제 IRP 이전 프로세스이다. 보다시피 안내하는 과정만 잘 따라가면 어렵지 않게 이전을 완료할 수 있다. 여기까지 완료하면 IRP 계좌를 조금 더 공격적으로 운용할 세팅은 일단 완료된 것이다.
" 연금 관리야 말로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점점 더 차이가 커지는 영역!
빨리 공부해서 수익률의 차이를 점점 더 키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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