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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Study/국내 주식시장

소액투자 카뱅 세이프박스 이자율 2% vs 공모주 펀드 수익률 N%(수익률 공개, 펀드 선택 방법)

by mr-mrs-money 2024.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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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특정 펀드 추천 글이 아니며 솔직한 제 이용 후기를 남겨 놓은 글입니다.

 

세이프박스(파킹통장) 대신 펀드를 선택한 이유

 

비상금이 생길 때마다 카카오뱅크의 파킹통장인 세이프박스에 넣어놓곤 했다. 처음에 세이프박스를 이용했을 때는 이율이 꽤 쏠쏠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느 순간 2%로 낮아져 있었다. 소액이긴 하지만 점점 아쉬운 마음이 들던 와중에 이럴 거면 차라리 카뱅 펀드에 넣어놔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금을 할거면 예금을 하고, 투자를 할 거면 투자를 하지 왜 이도 저도 아닌 카뱅 펀드에 돈을 넣어 놓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카뱅 펀드를 이용해 본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파킹통장 대체용으로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도가 너무 높으면 안 됨

2. 언제든지 돈을 빼고 싶을 때 뺄 수 있어야 함

3. 관리 리소스가 크지 않아야 함

 

 

 

 

카카오뱅크 공모주펀드 선택 기준 - 위험등급과 최근 수익률

 

내가 선택한 펀드 상품은 공모자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풀네임은 IBK단기국채공모주증권자증권투자신탁1호(채권혼합)Ce로 아주 긴 상품 이름을 가지고 있다.  내가 투자하는 금액은 2백만 원으로 소액이어서, 사실 많은 정보를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가입 결정을 내릴 때 봤던 것은 딱 두 가지, 위험 등급과 최근 수익률!

 

1. 위험 등급

비록 투자 상품이긴 하지만 나는 파킹 통장 대체용으로 이 펀드를 이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원금 보장 가능성이 중요했다. 위험등급은 1~6등급까지 존재하며, 1등급으로 갈수록 위험이 높아지고 6등급으로 갈수록 위험이 높아진다. 이 상품의 위험등급은 5등급으로 예적금 다음으로 낮은 수준의 위험등급을 가지고 있다.

 

 

왜 이렇게 위험 수준이 낮을까?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펀드에서 위험, 즉 변동성을 가진 자산인 주식의 비중은 고작 3% 내외이다. 이 펀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채권이다. 채권은 만기까지 가져갈 경우 원금 손실이 없고, 주기적으로 이자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따라서 이 상품의 경우, 변동성이 낮기 때문에 아주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반대로 원금 손실 가능성도 낮기 때문에 예적금 수준에서 조금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경우 적합한 상품이다.

 

 

 

2. 최근 수익률(3개월 / 6개월)

내가 참고했던 두 번째 지표는 최근 수익률이었다. 세이프박스에 넣고 빼고 하는 주기를 봤을 때 3개월, 조금 더 길게 보면 6개월의 수익률을 참고하면 될 것 같았다. 그 이상으로 돈을 묶어 놓을 여유가 있을 경우에는 예금이나 조금 더 위험이 높은 투자 상품을 고려해 봐도 되기 때문이다.

 

이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1.27%, 6개월 수익률은 8.84%였다. 세이프박스의 수익률인 이자율과 비교하면 어떨까?

 

세이프박스의 연이자율이 2%이므로, 3개월로 환산하면 0.5%(1년의 1/4), 6개월로 환산하면 1%(1년의 1/2) 수준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따져보면 약간의 위험도와 운용보수만 감안하면, 단기간이라도 세이프박스보다는 펀드에 넣어 놓는 것이 기대 수익이 훨씬 높아짐을 알 수 있다. 

 

 

 

 

카카오뱅크 펀드 수익 vs 세이프박스 이자 수익 비교

 

내가 펀드 투자를 시작한 시점은 올해 3/18일이다. 오늘(5/18) 기준 약 2개월이 지났으며, 현재 수익률은 0.8%다. 수익금은 약 16,000원이다. 같은 기간 세이프 박스에 돈을 넣어두었을 경우 예상되는 이자 수익은 5,645원이다. 동기간 수익금을 비교해 보면 약 3배 차이가 난다. 

 

다만, 펀드의 경우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주식의 실적이 악화될 경우 당연히 손실 가능성이 존재한다. 실제로 나의 경우 펀드 가입 2주 차쯤 2-3천 원 정도 소액이지만 손실이 발생했던 기간이 있었다.

 

 

 

끝내며

 

투자에서 말하는 위험(risk)은 "위험하니까 조심해! Dangerous!! "의 위험이 아니다. 변동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수익을 낼 가능성도 있고, 손실이 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예적금같이 위험이 없는 상품은 손실이 날 가능성도 없지만 반대로 그 이상의 수익이 날 가능성도 없다는 것이다.

 

잘 따져보면 약간의 변동성만 감내하더라도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들이 있다. 투자 경험이 없을 경우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따져보기도 전에 막연히 "투자 =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것"이라고 여길 가능성이 커진다. 결국 투자도 직접 경험하고 해 본 사람이 할 수 있는 영역 같다. 그런 측면에서 카뱅 펀드는 소액으로 투자를 경험하기에도 좋은 상품 같았다. 카뱅에서 바로 가입할 수 있어 접근성도 낮고, 상대적으로 위험등급이 낮은 상품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초보자 입장에서는 부담 없이 경험해 볼 수 있는 상품으로 느껴진다.

 

투자 경험이 적고 두려움은 크지만, 투자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나처럼 여윳돈 일부로 펀드를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물론 투자 결정은 언제나 본인이 내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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